좋은 스터디란? 알고리즘 스터디가 가르쳐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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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좋은 스터디’란 무엇일까?

지난 6주간 알고리즘 스터디에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해 왔다. 꾸준히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돌아보며 좋은 스터디를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꾸준한 참여를 이끄는 좋은 스터디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나에게 영감을 준 알고리즘 스터디

현재 참여 중인 스터디(달레 알고리즘 스터디)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 진행 기간 : 15주

  • 운영 방식

    1. 매주 5문제를 풀고, PR을 통해 서로의 풀이를 리뷰한다. (깃헙 링크)

    2. LeetCode Grind 75 문제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주차 별로 다양한 주제와 난이도가 큐레이션 되어 있다.

    3. 언어 제약이 없다.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에 국한되지 않아 각자 본인이 선호하는 언어로 문제를 풀면 된다.

스터디 참여 방식

다음은 내가 매주 스터디에 참여하는 루틴이다.

  1. 문제 확인 : 주차 별로 지정된 5문제를 확인한다.

  2. 문제 풀이 및 PR 제출 : 가능한 만큼 문제를 풀고, PR을 생성한다.

  3. 리뷰어 지정 및 프로젝트 설정 : 이전 PR 작성자를 리뷰어로 지정하고, 프로젝트에 주차를 지정한다.

  4. 리뷰 진행 및 승인 : 리뷰어는 토요일까지 PR을 리뷰하고 승인한다.

스터디가 만족스러운 이유

고민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

매주 풀어야 하는 문제 목록이 미리 큐레이팅되어 있어서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난이도와 주제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문제를 선택하면서 풀 수 있다. 또한, 스터디 운영과 관련된 내용(PR 탬플릿, 규칙 등)이 문서화되어 있어 비대면으로도 매끄럽게 스터디가 운영된다.

꾸준한 참여를 이끄는 느슨함

5문제를 목표로 하지만, 일부 문제만 선택해 풀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도 꾸준히 참여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2주 동안은 3문제만 풀었지만, 6주 차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코치님들의 다정한 피드백

스터디 초반 1~3주 차에는 참여자들이 방식에 익숙해지느라 코치님들의 안내가 자주 필요했다. “프로젝트 주차 지정해주세요~” “리뷰어 지정해 주세요~”와 같은 세심한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규칙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어서 도와주셨다. 뿐만 아니라 디스코드를 통해 “잘 하고 있어요!”와 같은 응원의 메세지를 주기적으로 보내주셔서 참여자들이 꾸준한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다.

다양한 언어를 리뷰하는 독특함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다. 이전 PR 작성자를 리뷰어로 할당하는 독특한 규칙 덕분에 타입스크립트, 코틀린, 파이썬 등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코드를 리뷰하게 된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언어 간의 차이를 서로 비교하며 배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단순히 코드 리뷰 경험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동기를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마무리하며

알고리즘 스터디를 통해 심리적 부담 없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좋은 스터디란 각자의 상황에 맞춰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스터디를 운영하게 된다면, 알고리즘 스터디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참여자들이 즐겁게 도전할 수 있는 다정한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다.